최악의 백신거부 정치인은 ‘새라 페일린’ 전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백신 거부를 선동하는 최악의 정치인으로 꼽혔다. 페일린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뛰었으나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넷 언론 미디어이어트 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페일린은 지난 19일(일) 극우단체 ‘터닝포인드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페스트 2021’행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내가 죽으면 시체에나 접종해라. 나는 결단코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들에게도 백신을 놓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페일린은 “우리 중 상당수는 누군가 나서서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맞설 수 있는 사람을 기다려 왔다”고 선동했다. 보수진영에서는 백신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페일린을 숭배하려는 정서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백신 음모론과 백신 거부 정서가 강한 공화당 성향 국민들의 사망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인터넷 블로거 찰스 가바의 글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공화당 지지 상위 10%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17명이었으나 민주당 지역은 21명이었다. 공화당 지지 상위 10% 지역의 백신접종완료율은 41.9%였으나, 민주당 지지 상위 10% 지역은 68.8%였다. 카이저패밀리재단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60%가 공화당원이었다. 극우 진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각종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찰리 커크 터닝포인드 USA 대표는 “백신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앤소니 파우치 국립감염병-알러지 연구소장을 감옥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백신거부 정치인 백신거부 정치인 부통령 후보 부통령 러닝메이트